경기 회복 기미…제조업생산 4개월째 상승(종합)

입력 2013-01-30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두달연속 동반상승

낙관은 이르지만 경기가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생산이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2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각종 생산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의 경우 전달보다 0.8%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0.3% 올랐다. 광공업생산도 전월대비 1%, 전년동월대비 0.8%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소매투자는 1.1% 줄었다.

◇ 생산 두드러진 증가세…투자도 일시적 증가=특히 제조업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전달과 비교해 1.4% 증가해 지난 9월 이후 4개월째 올랐고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도 1.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78.4%)도 전달보다 0.9% 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0.9% 줄었다.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증가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IT업종은 시스템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광공업의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또 12월을 끝으로 TV방송 송출방식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LCD TV 등의 생산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과 비교해 0.1%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가 각각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교육(1.8%), 운수(1.7%) 등의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보건·사회복지(4.6%), 금융·보험(1.7%) 등이 증가해 6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해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9.9로 100에 근접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4 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였다.

◇ 소비는 오히려 감소, 체감경기 여전히 ‘주춤’=생산과 투자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지표는 오히려 나빠졌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5%)가 증가한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5.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3%)가 줄어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한파와 잦은 폭설로 대외활동이 위축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체감경기가 주춤거리는 모습은 지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체감경기를 나타낼 수 있는 생산확산지수는 광공업(46.3)과 서비스업(47.5) 모두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생산확산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전달보다 증가한 업종 수가 감소한 업종보다 많거나 적음을 의미한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의 증가로 전달보다 9.9% 늘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항공기 구매와 반도체 제조장비 구매 등 지속적인 투자보다는 일시적으로 지표상 영향을 미친 투자가 있었던 영향이 커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 박성동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여러가지 대외적 불확실성과 설비투자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함께 오르는 등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대외변수가 남아있어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7%, 전산업 생산은 1.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8% 늘었고, 설비투자는 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에도 전산업생산은 전년 같은분기와 비교해 0.7% 늘었고 광공업생산은 1.1% 늘었다. 서비스업생산도 1.3% 오름폭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48,000
    • -1.58%
    • 이더리움
    • 4,061,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1.23%
    • 리플
    • 703
    • -0.28%
    • 솔라나
    • 201,100
    • -2.33%
    • 에이다
    • 603
    • -1.31%
    • 이오스
    • 1,065
    • -2.92%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500
    • -3.9%
    • 체인링크
    • 18,310
    • -2.19%
    • 샌드박스
    • 573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