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블루오션 빅데이터]의료산업 미래, SNS 속에서 찾다

입력 2013-0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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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바이러스성 질병 등 트위터 통해 확산경로 추적

▲질병의 확산을 추적하고 각 지역의 유사성을 찾는 웹사이트 ‘식웨더’.

빅데이터가 의료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전망이다.

그래햄 도지 식웨더(Sickweather) 설립자는 지난 2011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질병의 확산을 추적하면서 회사의 설립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가면 내 친구들이 같은 종류의 질병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아픈 사람들을 연결하고 확산 가능성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식웨더는 질병의 확산을 추적하고 각 지역의 공통된 점을 찾아 ‘날씨지도(weather map)’에서 유사성을 찾는 웹사이트다.

뉴욕의 로체스터대학교는 트위터를 이용해 독감을 감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경영컨설팅사 액센추어를 적극 이용하는 등 정·재계 역시 빅데이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액센추어를 통해 어떻게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데이터가 정보를 알리고 국민들을 질병과 생물학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도지는 “트위터는 질병을 추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식웨더는 감기·독감·바이러스 성 위장병·수두·습진·불면증 등 27가지의 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전 세계 5억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병 관련 ‘트윗’이 놀라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아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9년 트위터에서 얻어낸 독감과 비슷한 병의 정보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질병 수준을 정확히 추적했음을 발견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역시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트윗이 당신을 보여준다(You are what you tweet): 공중보건을 위한 트위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는 공중보건 데이터와 확률 예보의 질적인 평가에 연관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트위터는 인플루엔자 추적보다 공중보건 정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수백만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공중보건 연구에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질병 트렌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은 ‘플루 트렌드(Flu Trends)’ 계획으로부터 얻은 결과가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데이터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라틴아메리카와 남아시아에서 뎅기열을 추적하기 위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켄 임스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온라인 시스템의 장점은 병원에서 기록된 감염에 의존하지 않아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얻는 광대한 자료는 질병을 추적하는 좋은 재료”라면서 “어디에서든지 자료를 모을 수 있고 사람들의 위치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는 질병 추적에 가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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