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운명의 날'…분할안 오늘 처리

입력 2013-01-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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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여부에 따라 파장 예상

지주회사 전환 등 동아제약 분할안을 심판하는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주요 주주의 찬성 속에서도 반대권을 의결한 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 입장을 밝히지 않은 한미약품, 녹십자의 찬성 입장 표명 등 변화무쌍했던 주요주주 간의 대립속에서 동아제약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원안대로 통과되더라도 파장이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반대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전략적 투자자인 한미약품 등이 지분을 내다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의 미래를 결정할 임시주주총회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제약 신관 7층 강당에서 열린다. 동아제약 측은 주요주주인 GSK(9.9%)와 오츠카제약(7.9%) 등이 이미 찬성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녹십자(4.2%)의 가세로 분할안 주총 통과가 거의 확실시됐다.

동아제약이 확보한 찬성입장의 지분은 52%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이번 안건은 통과될 수 있어 기본요건은 모두 갖춘 셈이다. 전체 주주의 70~80%가 주총에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47~52%의 찬성표를 확보하면 안건이 통과돼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은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몇일 전만 하더라도 동아제약의 분할안은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24일 9.3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동아제약 분할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 찬성의결권이 44% 가량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25일 녹십자가 임원회의를 통해 동아제약 지지 의사를 밝히고 일부 기관투자자로 부터도 찬성위임장을 받아냈다. 일주일 새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 한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통과가 유력해졌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찬성입장을 보였던 주주가 임시주총서 반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반대 위임장을 모은 소액주주들이 얼마나 지분을 끌어모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분할은 지주사 전환 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투자부문과 바이오사업을 담당하고 상장사 자회사인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사업을 맡는 형태다.

비상장사 자회사인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을 담당하게 된다. 동아오츠카와 에스티팜, 동아로직스 등 다른 계열사도 지주사 아래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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