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거래 건수가 2개월 만에 소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달에 비해 1.0% 줄어든 494만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10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과 11월에 전월 대비 각각 2.1%, 5.9% 급증한 데 따른 조정 국면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모두 465만채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8.5%나 줄어든 182만채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존주택의 거래시세 중간치는 18만800달러로 전년 대비 1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지표는 전혀 걱정할 만한 게 아니다”라며 “올해는 주택 가격과 판매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