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이어 간까지 기증한 나눔천사 조영민씨

입력 2013-01-22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0대 회사원, 소아 환자에게 간 기증

생면부지의 남에게 신장에 이어 간까지 기증하며 두 생명을 살린 일반 회사원의 나눔이 화제다.

21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평범한 회사원인 조영민(49)씨는 오는 2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얼굴도 모르는 한 소아 환자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한다. 1996년 한 여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떼 주고 한 생명을 살린 후 두번째다.

조씨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제 건강과 행복을 나눠주고 싶습니다”라며 일주일 후 있을 수술을 앞두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조씨는 어린 시절 지독히 가난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항상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주변에 감사하면서 이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 생존 시에도 장기 기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1996년 3월 신장기증 등록을 하게 됐고, 같은 해 8월 약속대로 신장을 나눠줬다.

조씨는 신장 기증 5년 후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은 여성을 만날 수 있었고, 그녀의 건강한 모습에 더욱 기뻤다고 한다.

어머니의 죽음은 그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됐다. 건강할 때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두번째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조씨의 어머니는 당뇨로 손과 발을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합병증으로 실명까지 하는 등 16년 동안 병과 싸우다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조씨는 지난해 8월 생존시 간 기증자로 등록했고, 29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조씨는 “장기 기증에 동의해 준 아내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저와 제 간을 이식받은 아이 모두 살아가는 날에 건강과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USTR, 한국 등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 착수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938,000
    • +0.17%
    • 이더리움
    • 2,973,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1.52%
    • 리플
    • 2,009
    • -0.2%
    • 솔라나
    • 124,900
    • -0.48%
    • 에이다
    • 380
    • +0.53%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230
    • +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10
    • -7.69%
    • 체인링크
    • 13,020
    • +0.15%
    • 샌드박스
    • 11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