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휘청하는 사이 코스닥은 ‘승승장구’

입력 2013-01-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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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8포인트 이상 상승...전문가들 "한 달 이내 조정"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500선을 돌파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그동안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고 있고 새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기대감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5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515선을 돌파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8포인트 넘게 올랐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00선이 지지선으로 강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2일 2000선을 넘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44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이 올해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원인은 코스피시장의 조정과 맞물려 새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육성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원화 강세 흐름의 지속, 중소형주 중심의 펀드 출시 다양화 양상에 따른 것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 팀장은 “지난해 연말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지수 부담으로 인해 주춤거리는 사이 코스닥시장이 투자대안처로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새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헬스케어 등과 같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화 강세는 코스닥기업에게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적정수준 이상 강세로 전환하면 통상 코스닥 등 산업의 기반이 내수인 기업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승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달 내에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나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1월과 2월 초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2월 중순 이후에 집중돼 있다”며 “실적 발표의 부정적 효과가 2월이 되면 코스닥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현재 팀장 역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번갈아가면서 오르고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부진한 코스피시장이 다시 상승하면 코스닥지수는 한달 이내에 강하지는 않지만 조정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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