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가족형 아웃도어 브랜드로”

입력 2013-01-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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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000억 매출 목표...해외 진출 가속화

토종브랜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층 공략을 위해 여성·키즈 라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이에 따라‘도심 속 아웃도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 아래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웃도어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성모델 한효주를 앞세워 ‘여심잡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특히 잠재 소비층인 3~7세의 아이들을 위한 키즈 라인의 물량을 전년 대비 4배로 늘리며 아웃도어 아동복 스타일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명 ‘야크미니’를 통해 키즈라인에도 주력한다.

키즈라인을 보유한 매장도 50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품 구성 다양화와 브랜드 역량 강화를 통해 올 매출 6000억 달성을 목표로 했다. 또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10년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제2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강 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3만3000㎡ 규모의 용인 물류단지를 준공했다. 그는 “뉴욕에서도 하루 만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원활한 물류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며 “현재 블랙야크가 진출해 있는 네팔을 비롯해 몽골 등 실크로드에 걸쳐 있는 국가들을 거쳐 아웃도어 본거지인 유럽, 미국에도 진출해 2015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랙야크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지난 해 8월 전 세계 등반가들의 필수코스인 히말라야로 가는 길목에 매장을 오픈했다. 네팔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블랙야크 매장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가 국내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한다. 이런 자부심은 각종 교육 및 산악인 지원 그리고 사회 재단 후원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밑천이 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찾아가는 블랙야크 시민안전등산교실’을 개설해 등산 교육을 원하는 단체에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년 째 진행되고 있는 블랙야크 시민안전등산교실은 현재까지 약 50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산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전문적인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의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정통성을 살림과 동시에 한국 문화예술 사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화폭에 솟아오른 히말라야’ 프로젝트는 산꾼 화가 세정 곽원주 화백과 함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고봉의 베이스캠프를 차례로 답사해 산수화로 표현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회를 개최해 발생한 수익 전액을 사회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외 매장이 있는 네팔 지역 어린이들 돕기에도 나섰다. 네팔 쿰부 히말라야 채블룽에 토토하얀병원 건립을 지원했다. 이뿐만 아니다. 강 회장 역시 산악인임을 잊지 않고 ‘40명산도전단’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이번 달 부터 11월까지 약 1년간 국내의 주요 명산 40곳을 10가지 테마로 나눠 등반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40년간 한길을 지켜온 강 회장의 이런 노력의 결과로 그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장관표상을 수상했다. 또 통일기반 조성과 자연보호활동, 북한 단군릉 주변 나무심기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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