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항공청 경고에 전 세계 항공사 보잉787 운항중단

입력 2013-01-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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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L·ANA, 칠레 LAN항공 등 보잉787 운항 일시 중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보잉787기종에 대해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하자 해당 기종을 보유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잇달아 보잉787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FAA는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보잉787 기체의 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지적하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이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이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중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유일하게 이 기종 6대를 보유하고 있다.

FAA가 보잉787기 운항 중지 명령을 내리자 이 기종을 보유한 각국의 항공사도 잇달아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칠레 항공사 란(LAN)은 보유 중인 보잉787기 3대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며 17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항공(JAL)과 7대를 보유한 전일본공수(ANA)도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FAA의 결정에 따라 일본 내 보잉787의 배터리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조사를 위해 기체의 비행을 견디는 능력을 검사하는 ‘내항성 확인명령’을 내린 상태다.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787은 최근 엔진 결함·연료 누출·기체 화재·연기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면서 승객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앞서 FAA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리튬이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배터리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항공기의 중요 시스템과 구조에 손상을 주고 기체의 전기 시스템에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NN은 17일 이번 보잉787의 사고원인이 배터리 구조 결함이라면 이 기종의 전기 공급 체계 특성상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보잉787의 개발을 참관했던 데이턴대학교의 라울 오르도네즈 교수는 “기존 항공기들이 니켈 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보잉787은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잘못 사용하면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FAA가 보잉787 일시 운항 중단 명령을 내리자 보잉사는“보잉787의 안전을 확신한다”고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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