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박근혜 나서서 이동흡 임명 막아야”

입력 2013-01-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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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협의 하에 지명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박 당선인의 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박 당선인이 이제라도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6일 “이 후보자에겐 상식 밖의 의혹들이 너무 많다”면서 “그 많은 문제에도 박 당선인이 침묵하고 새누리당이 밀어붙인다면 새 정부는 출범 전부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평론가는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하더라도 책임은 박 당선인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박 당선인과 이 후보자가 임기를 같이하는 만큼 책임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문제점 때문에 안 되겠다’고 하는 게 오히려 박 당선인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국정 드라이브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면 박 당선인은 빨리 이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게 하든지 박 당선인이 말하기 전에 새누리당 차원에서 임명불가 방침을 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검증능력이 많지 않던 박 당선인은 이 후보자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을 것이고 알았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잘 몰라서 지명에 오케이했지만 그런 사람은 안 된다’고 이 대통령에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박 당선인이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국희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반영되지 않고 졸속심사가 이뤄진 데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했다. 이번 이 후보자 임명 문제에서도 말을 않는다면 또다시 실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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