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이 스페인 총리 “이제는 성장…독일 부양책 내놔라”

입력 2013-01-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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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터뷰...독일 등 상대적 우량경제국들이 경기확장책 통해 유로존 경제회복 이끌어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국들에 경기 부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호이 총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유로존에 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스페인은 통화완화 정책을 이행할 수 없지만 부양책을 실행할 여력이 있는 우량 경제국들은 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지난해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늘면서 유럽연합(EU)에 은행권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 은행 시스템에 대해 “스페인 은행들이 이미 모든 문제 자산을 공개한 상황에서 추가 지원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를 웃돌아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ECB에 전면적통화거래(OMT)를 통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OMT로 스페인 국채를 시장에서 매입하면 스페인이 자금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라호이 총리는 지난해 OMT를 고려할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 기업들이 경쟁력을 얻고 있고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경제가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은 2014년 경제와 고용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없는 이상 2013년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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