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위한 재테크]저축3 대 투자7 목돈 만들기… ELS로 초과수익 노려야

입력 2013-0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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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4인이 추천하는 자산관리

서울 소재의 유명 대학을 나와 높은 학점과 화려한 스펙을 모두 가진 박우람(30·가명)씨. 얼마전 그는 3년간의 취업 준비 생활을 마치고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당당히 입사했다.

아직까지 인천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대학교 때부터 캠퍼스 커플로 만난 여자친구와는 3년 뒤 결혼을 약속했다. 올해는 몇해 전부터 점 찍었던 자동차(SUV)도 구입할 계획이다.

주식·펀드 투자 경험은 전무하며 아르바이트로 틈틈히 모은 500만원이 그의 전 재산이다. 이 돈은 모두 정기예금에 예치돼 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덕에 생활비가 많이 들진 않지만 최근 취업턱을 내라는 친구들의 성화에 몇달째 유흥비로만 50만원 이상씩 쓰고 있다.

박씨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지금, 4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조언한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저축3 : 투자7’로 목돈 만들기

4인의 PB가 포트폴리오 구성에 앞서 박씨에게 공통적으로 조언한 것은 자신만의 재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애주기에 맞춰 수익성과 안전성, 유동성을 고려해 장기 재무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자녀양육, 주거자금, 노후생활 등 3대 목적 자금별 관리가 필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끼고, 또 아끼는 것’이다.

삼성증권 김성도 PB는 “신입사원의 경우 소득발생 원천이 근로소득에 국한되기 때문에 투자도 중요하지만 지출 통제가 더 우선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박씨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짜였을까. 4인 PB의 포트폴리오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상품은 청약저축이다. HMC투자증권 김휘곤 PB는 “청약저축 10만원과 별도로 재형저축 상품에 매월 45만원씩 적립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박씨와 같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연간 12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 및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머지 자금은 적립식 펀드에 균형 있게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추천 펀드로는 이머징과 해외채권형이 꼽혔다. 미래에셋증권 박정준 PB는 “박씨의 연령대를 감안하면 안정형인 예ㆍ적금보다 주식형펀드와 같은 투자상품 비중이 더 높은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 관련 펀드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펀드도 목록에 올랐다. 김휘곤 PB는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펀드에 30만원을 매월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며 "신입사원의 경우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인적공제 등 소득공제 항목이 많지 않으므로 연금상품 가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만들어진 목돈 ELS로 ‘+α’ 챙기기

박씨가 만들어 놓은 500만원을 굴리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한다. ELS는 일정 조건 충족 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다. 원금 보장형에 가입했을 경우 주어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예ㆍ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처럼 업종별 편차가 심할 때는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이 유리하다. 오랜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매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박정준 PB는 “정기예금에 예치 중인 500만원은 지수형 ELS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발행되는 지수형 ELS들이 일반적으로 3년만기, 연 10% 내외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박 씨의 결혼자금 마련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인 만큼 예상치 못한 돈 쓸 때를 대비해 유동성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양증권 조남준 PB는 “살다보면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이에 대비해 일정 금액을 종합자산관리계정(CMA)에 적립해 유동성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랍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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