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실형 외교’ 본격 가동

입력 2013-01-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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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아세안 9개국 주한 대사, 릴레이 접견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내실형 외교’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박 당선인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주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와 잇따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14일에는 영국·프랑스·아세안(ASEAN) 9개국 주한 대사와도 릴레이 접견을 가졌다.

특히 이번 접견은 신뢰외교, 교류·협력 강화, 북한의 태도 변화 등 실질적인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내실형 외교’에 방점이 찍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영국·프랑스·아세안(ASEAN) 9개국 주한 대사들과 총 2시간 가량 만남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먼저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와 약 10분 가량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프랑스하고 깊은 인연이 있고 프랑스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랑스하고 한국 간에 교역량이 100억불을 넘었다고 들었다”며 “프랑스와 한국 간에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또 양국의 경제규모로 볼 때 앞으로 투자하고 교류하는 분야도 확대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들이 프랑스에 많이 진출하고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고 진출하게 되면 양국 간에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깊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 만큼 박 당선인은 이날 상호 간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또 북핵문제나 북한 인권문제 등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변화해 나갈 수 있는데 공조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후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와도 약 5분 가량 접견했다. 박 당선인은 “영국은 전통적인 우방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공통가치를 기반으로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신뢰외교를 펴는 데 있어 우리가 영국과 협력하고 협의해 나갈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와이트먼 대사는 “영국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전이, 또 한국 국민의 평화와 안전이 지속되길 바라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신뢰외교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브루나이·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라오스·미안마·태국 등 아세안 9개국과 20분 가량 만남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아세안 나라들은 한국의 아주 중요한 우방들이고 또 협력파트너”라며 “앞으로 아세안 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이 아세안 여러나라의 관광객으로도 많이 가고 또 거주하기 위해서도 많이 나가 있고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정부에서는 성공적인 기업 활동도 하고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아세안 각국이 놀랄 정도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2009년도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런 관계가 더 긴밀하게 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15일 유럽연합(EU) 및 인도 등 중동지역 대사와도 면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심화 발전, 교류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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