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또 고개 드는 ‘안철수 신당론’

입력 2013-01-11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쇄신 후영입’… 安 ‘민주 재편-새정부 출범’ 여론 보고 행보할 듯

민주통합당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출범시켰으나 쇄신 드라이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안철수 전 교수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내홍이 그의 귀국 전까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데다 안 전 교수의 4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아 ‘안철수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안 전 후보를 비롯해 대선 제3세력으로 평가되는 민주당 손학규, 김두관 상임고문 등은 대선 이후 해외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4월 재보궐 선거를 전후로 유기적 관계를 맺을 경우 ‘비노(비노무현)+손학규+안철수+여당 이탈세력+시민사회’가 결합한 신당 창당설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럴 경우 여야 구성원의 연쇄이탈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교수가 민주당의 재편 작업과 조만간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여론 등을 감안한 다음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근형 윈지코리아 대표는 11일 “안철수 신당은 만들어지는 순간 제3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회의적 시각을 가진 국민 여론이 안 전 교수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해 총선 이후 민주당이 지나치게 ‘좌클릭’한 탓에 중도층 표를 잃었다는 자성이 나오면서 안 전 교수 중심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최근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이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중도적 노선 이탈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런 탓에 당의 체질을 바꿔서 안 전 후보의 입당을 유도해야 한다는 ‘선 쇄신 후 영입론’은 꾸준히 제기된다. 비주류 측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이 계파가 없고 진영논리도 없는,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재편돼야 안 전 후보가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비주류 쇄신파인 황주홍 의원은 전날 “(안 전 후보가) 제3 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3당 체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민주당으로서도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신당 창당 시) 많이는 모르겠지만 민주당 의원 중에서 그쪽으로 갈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1,000
    • -1.81%
    • 이더리움
    • 5,293,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7%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4,500
    • -0.09%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23
    • -3.69%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81%
    • 체인링크
    • 25,670
    • -0.39%
    • 샌드박스
    • 620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