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해외서 신성장동력 찾겠다"

입력 2013-01-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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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해외 매출비중 10% ↑… 대형 PF 코파인낸싱 적극 추진

▲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혁신 과제로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천명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지난달 20일‘비상경영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열어 핵심사업 역량 강화 등 3대 부문 10대 핵심과제를 확정하고, 올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내년 10대 그룹 혁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구체적으로는 점포 개설로 현지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 5%에서 3년내 10%로 끌어올겠다는 목표다.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경영혁신 방안 추진을 제차 강조, 해외진출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이를 위해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지점이나 사무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뉴욕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며 올해 초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존 농협중앙회의 베이징 사무소와는 별도로 은행 업무를 위한 사무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지역의 경우 농협은행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고, 올해 1분기 내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도 직원을 파견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현지 진출 여건을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의 해외진출 전략은 교두보 마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회장은 앞서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담수발전소와 같은 국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추진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협은행이 해외 PF에 들어가자고 주문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담수 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 등에 코파이낸싱(co-financing)으로 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말~9월초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연이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농협은행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점이 주효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좋은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농협금융이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후 농협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신 회장의 해외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초단계인 해외진출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농협금융의 향후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지점 개설의 경우 기존 금융지주사들의 선점이 강해 신 회장이 해외진출 분야에서 어떤 블루오션을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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