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골프채 하나 스코어 줄여준다

입력 2013-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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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디자인보다 안정성

새해를 맞아 새로운 클럽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올바른 클럽 선택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골프숍 헤드프로는 “자신의 레벨과 스윙스피드를 체크하며 클럽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지인이나 유명 선수 사용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클럽 선택은 스코어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 프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도 플레이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사용률이 떨어지는 클럽은 세팅에서 과감하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스푼(3번 우드)과 3번 아이언에 자신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4번 우드나 유틸리티·하이브리드로 교체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프로선수들도 하이브리드나 유틸리티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6·SK텔레콤)은 “여자들도 고탄도 샷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며 “나무 뒤에서 롱샷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 등 어려운 라이에서는 유틸리티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60도 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와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MVP가 된 양제윤(21·LIG손해보험)은 64도 웨지를 사용해 고감도 숏게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60도 이상의 웨지를 사용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보다 56도나 57도 웨지를 사용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은길 골프로드 골프숍 대표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런보다 캐리를 늘려야 한다”며 “로프트 각도가 낮은 드라이버로는 캐리를 늘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사이드스핀량이 늘어 방향성도 흐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대표는 “자신의 스윙스피드에 맞는 적정 로프트의 드라이버를 사용해 백스핀량은 늘리고 사이드스핀량은 줄여 안정된 탄도를 구사하는 것이 비거리 향상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잘못된 클럽 세팅은 여성골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김경렬 KR골프피팅센터 대표는 “한국인 여성의 평균 헤드스피드를 고려할 때 12도나 13도 드라이버가 이상적”이라며 “그러나 ‘높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는 창피하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낮은 로프트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진정으로 스코어를 줄이고 싶다면 브랜드나 디자인 등 시각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테스트를 통해 내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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