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다음, 주가 연일 강세…오버추어 결별 충격 벗어나나?

입력 2013-0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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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오버추어와의 결별 충격에서 벗어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장에서 다음은 전거래일대비 6.62%(6200원) 급등한 9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 10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음은 주가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검색광고 대행사인 오버추어와의 결별과 자체 검색광고 사업을 선언하면서 줄곧 약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10월초 11만원대였던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지난해 11월, 8만4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 운영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검색광고 매출의 부진으로 다음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하락한 222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재웅 최대주주 겸 창업자가 트위터를 통해 소액주주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다음이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재계약을 하지 않는 대신 NHN비즈니스플랫폼(NBP)과 계약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BP의 경우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검색광고를 맡고 있어 다음으로서는 기존 오버추어보다 광고단가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광고주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독자노선을 선택하면서 다음이 경쟁사인 NHN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NBP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SK커뮤니케이션즈가 올해부터 자사 포털 네이트의 검색광고 새 파트너로 다음을 선택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오버추어코리아의 철수로 NBP와 다음을 놓고 고민한 끝에 SK컴즈는 결국 광고단가가 낮음에도 네이버의 견제를 위해 다음과 손 잡았다. 다음으로서는 검색광고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자체 검색광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3년부터 전면적으로 시작한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실적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며 “검색광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자체 플랫폼 사용에 따라 올해 매출이 213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3년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2256억원으로 지난해 1818억원에 비해 24.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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