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 반등 시작? 기대감 모락모락

입력 2013-01-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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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잔뜩 흐렸던 태양광주에 오랜만에 볕이 들었다. 1년여만에 반등한 폴리실리콘 가격이 태양광 업황 회복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대장주’ OCI는 1만1500원(6.87%) 오른 17만9000원으로 3일 장을 마쳤다. OCI가 하루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해 5월2일 이후 처음이다.

다른 태양광 관련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웅진에너지 넥솔론 오성엘에스티 SDN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한화케미칼은 5.54%, 주성엔지니어링은 8.02%, SKC솔믹스는 12.38% 강세로 마감됐다.

동반 오름세의 주된 동력은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이었다. 폴리실리콘 가격 정보 사이트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s)에 따르면 kg당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 15.35달러에서 15.38달러로 올랐다. 에너지트렌드(EnergyTrend) 역시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주보다 0.01% 오른 kg당 15.89달러로, 지난해 2월15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초만 해도 kg당 30달러 수준이었으나 9월 중순 20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하락 추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11월에는 15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12월 들어 한 달간 가격이 0.6달러밖에 내려가지 않고 바로 전 주에는 가격에 변동이 없는 등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양새였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피브이인사이트는 주문 증대와 가동률 상승을 예상했으며, 미국 유럽 연휴가 지난 후 시장이 복귀해 가격 방향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일본과 중국의 견조한 수요 상승 속에 최근 업체들의 공급 조절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양상이 원인이 됐다”며 “금주 가격 반등이 비록 소폭에 불과하지만 방향성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업황 회복과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황은 1분기 중에 2순위권 업체의 재고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우 연구원은 “1위권 업체가 스팟(spot) 시장에 복귀할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OCI의 가동률은 상승할 수 있다”며 OC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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