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박영규-선우선, 60대&30대 '색다른 로맨스'

입력 2013-0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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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와 선우선이 23세 나이차 커플을 연기한다.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박영규는 과거 전설의 테너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카페나 지방 행사장, 밤무대에서 대중가요를 부르고 부업으로 피아노를 조율하는 62세 강진 역을 맡았다. 피아노 교습소 원장이자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39세 노처녀 엄기옥(선우선)과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박영규는 제작발표회에서 "39살 먹은 처녀와 목숨 걸고 사랑한다. 배우로서 마지막 멜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제가 예전 30대 시절 드라마가 잘 돼서 인기가 생겼을 때 나이 60을 먹어서도 젊은 처녀와 연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 있다. 올해 딱 60이다. 이 드라마에서 제 꿈이 이뤄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선우선은 "박영규 선배가 상대역이란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배울 것이 많고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처럼)촬영장에서 선배 때문에 너무 웃어서 NG도 많이 난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홈드라마이다. 유진 이정진 신구 정혜선 박원숙 박영규 정보석 전인화 차화연 박준금 등이 출연한다. '애정만만세', '황금물고기'를 연출한 주성우 PD와 '불굴의 며느리', '춘자네 경사났네'를 집필한 구현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메이퀸'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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