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소기업 살리기]대출만기 늘려주고 금리 깎아주고… 맞춤형 지원

입력 2013-0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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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우리은행의 동반성장 위드림 대출. 하나은행의 글로벌 수출지원 프로그램.
은행들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출만기 연장과 금리인하 등의 대출지원 및 중기전용 금융상품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권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년에도 금융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방안을 속속 선보이며 중기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 신한은행‘사회책임경영 3종 세트’로 지원 앞장 = 신한은행은 올 8월 말 사회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대출상품 3종 세트를 출시했다.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신한 수출중소기업 지원 대출’,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신한 보증서 플러스 연계 대출’을 마련, 지난달 27일 기준 1068억원(1069건)을 중기에 지원했다.

금융권 최초로 저축은행과 연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도 실시중이다. 동부저축은행, 한신저축은행 등 2개 저축은행과 ‘저축은행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은 대출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저축은행 상품을 신속하게 안내한다.

◇ KB국민은행,‘히든스타 500’강소기업 육성 = 강소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된 KB 히든스타 500은 지금까지 총 215개의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이미 성장궤도에 오른 중소기업의 명맥잇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KB 와이즈(Wise) 컨설팅’ 서비스는 일주일 동안 회계사, 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해당기업 머무르며 무료로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공공기관과 함께 녹색·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신생 중소기업의 든든한 후원자로도 나섰다. 연 평균 5000억원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는 기금·공공기관의 여유 자금으로 재원이 조성되며 KB국민은행은 기업은행과 함께 이 펀드의 운용을 맡는다.

지난 10월부터는 KB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폐업·퇴임한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재기의 기회를 지원하는 노란우산공제를 제공중이다.

◇ 우리은행, 중소기업 자금부담 완화 주력=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금리와 금융비용을 우대한 ‘중소기업 위드림 대출’을 출시,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낮추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0.3%포인트 금리우대, 관련거래 정도에 따라 중소기업 특별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추가 우대를 적용해 중소기업에 노마진 금리로 여신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지역 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36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실시했다. 보증금액 5000만원 내에서는 전액보증, 5000만원을 초과하는 보증에 대해서는 90% 부분 보증하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줄여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했다.

◇ 하나은행, 대기업·중기 상생상품 = 하나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상품 ‘상생 패키지론’은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한 중소기업이 결제대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기업 신용을 기반으로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0년 말 11개 대기업과의 협약으로 협력업체가 184개였던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협약체결 대기업을 519개로 대폭 늘리면서 협력업체가 1083개로 급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상품인 ‘상생협력대출’은 2010년 말 대출한도 800억원 가운데 52억원(12건)이었던 대출실적이 올해 10월 말 1991억원 중 838억원(179건)으로 큰 폭 뛰었다.

이와 함께 창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에 1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2000억원 한도로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하나 글로벌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외환은행, 해외진출 중기에 금융 지원 = 외환은행은 해외진출을 모색중인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세계시장 진입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서울보증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과 각각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지원을 시행중이다.

중기중앙회와의 협약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뿐 아니라 주재원 대상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기 지원을 위해 현재 약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신용보증파트너론’, ‘R&D파트너론’, 창업기 중소기업을 위한 ‘청년드림대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SOHO파트너론’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내놨다.

서울보증보험과는 ‘이행(지급)보증보험 상품운용에 관련 협약’을 체결, ‘서울보증보험 업무협약 대외지급보증’ 상품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의 해외보증 지원을 확대했다. 이로써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기업의 해외건설 계약 또는 수출계약 등 다양한 보증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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