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증시 대전망] "미국·일본·유럽 등 경기 회복 움직임… 매입후 보유 전략이 유리"

입력 2013-0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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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낙관론’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
“2013년 1분기 중 주식을 사놓고 2년간 쭉 보유한다면 꽤 괜찮은 수익률이 나올 것입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윤남 상무는 1일 2013년 증시 흐름은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의 경우 연중 최고점은 2250 수준에서, 최저점은 1900선 안팍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 상무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은 상저하고형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따라서 1분기에 주식을 사서 4분기까지 계속 보유하는 전략이 가장 현명하다”고 밝혔다.

그가 2013년 증시를 밝게 보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가의 경기회복 움직임 때문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 본 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며, 그동안 단행된 수 차례의 양적 완화가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에 기반을 둔 것이다.

조 상무는 “미국의 실업률과 고용상황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내 소비가 회복돼 고용과 주택 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유럽은 올해 당장 좋아지지 않겠지만, 그동안 우려됐던 재무위험과 신용위험 하락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경기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시진핑 정부의 정책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의 주요 3개 축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재평가를 거쳐 상승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50대 인구 비중이 앞으로 3~4년 동안 빠른 속도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역사적으로 50대 인구비중 상승 추이와 코스피 상승 추이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 또는 50대는 월평균 수입이 가장 많고 금융자산 비중도 높다”며 “원화절상으로 한국의 돈 가치가 높아진 점도 주목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이 더 유입되면서 보유 종목의 차익을 실현할 기회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장을 방해할 주요 변수로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올 4월과 9월에 각각 치러질 이탈리아와 독일의 총선을 꼽았다.

조 상무는 “상반기엔 IT를 제외한 경기 민감 종목들의 이익 하향조정이 지속될 것이고, 하반기엔 원화 강세로 IT, 자동차 등 수출주도 종목들의 수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 기업실적에 대해서는 그는 코스피100 대형주는 현재 컨센서스상 17%이상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다소 하회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조 상무는 “올 하반기 기업 실적과 관련한 최대 변수는 원화 강세로 삼성전자 등 수출 주도주들의 투자매력이 희석 될 수 있는 점”이라면서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2007년까지의 원화 강세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수급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2013년 유망 관심업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종목들과 CJ오쇼핑 같은 유통주들이 유망하다”며 “하반기에는 산업제와 소재종목 위주로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새 정부가 증시에 영향을 끼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닥이나 스몰캡 등 작은 테마주들은 단기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큰 그림 상에서 주식시장과 크게 밀접한 연관성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 직후 단기적인 물가상승 정도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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