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빛낼 CEO]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돌직구’로 경영정상화… 이젠 도약이다

입력 2013-01-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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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게 2013년은 남다르다. 3년 만에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난 뒤 맞는 첫해이기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2009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유동성 이슈로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13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합성고무 생산능력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지고 2010년 4조9570억원, 2011년 6조4574억원 등 2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전 498%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189%(2012년 11월 기준)로 낮아졌다. 또 ‘NB라텍스’, 합성고무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고무(NBR)’ 등 정부가 공인하는 세계 일류상품을 7개 확보했으며 역대 최고의 회사신용등급(A-)도 받았다.

자율협약을 졸업하기까지 박 회장이 보여준 리더십은 특유의 ‘돌직구 경영’으로 정의된다. 자율협약과 함께 그룹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병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임직원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긍정의 힘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12월 초 자율협약을 졸업하면서 “믿고 따라 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물론, 이같은 믿음이 결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박 회장은 1976년 금호석화의 구매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경영자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첫 걸음으로 현장에서 직원들과 직접 살을 맞대고자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박 회장은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지난 36년간 직원들과 함께 만든 성공 DNA를 확산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로써 2020년까지 그룹 매출액 20조원, 세계 일류상품 20개 창출이 목표인 ‘비전(Vision) 2020’에 성큼 다가서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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