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신시장개척·직원 기살리기 해외 행보

입력 2012-1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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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28일부터 오는 1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현장을 방문한다.

2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매년 연말연시 해외 현장행보로 유명한 김 회장은 올해 방문 현장으로 비행기로 약 15시간, 차량으로 비포장 도로를 5시간 이상 가야 하는 쿠르드 정수장 및 상수도 신설공사 현장을 택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쿠르드 사업지의 경우 신시장을 개척한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지난 9월 이 현장을 미화 약 2억 3000 만 달러 (한화 약 2500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일본 국제협력기구 (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재원으로 발주한 공사로 관로 구간만 약 650km에 달하는 대규모 토목 공사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간 가격 경쟁이 아닌 ENR지 선정 세계 2위 건설사 프랑스 빈치 (VINCI)를 누르고 계약금의 20%를 선수금으로 수령하는 조건으로 수주해 신시장 개척의 모범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과 송년회를 함께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쿠르드 정부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다.

귀국길에는 월드컵 특수로 대규모 발주를 앞두고 있는 카타르도 들러 영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어 귀국 후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해외 신시장 공략을 구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해외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은 인도 오지의 고속도로 현장을 연속 방문한 바 있다.

지난 1992년 이란 플랜트 현장을 방문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타기도 했으며, 19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면서 72시간의 출장기간 중 54시간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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