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패션 키워드는‘불황형 가치소비’

입력 2012-1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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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패션업계 트렌드는 불황으로 합리적 가격을 최우선시 하면서도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새로운 소비행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7일‘2012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와 2013년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지속된 불황으로 적은 돈으로 최상의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효율적 소비성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항상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도 선뜻 구매하는 가치소비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섬유패션산업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의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89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겨울시즌부터 매출부진에 시달린 백화점이 파격적인 가격인하와 창고대방출, 땡처리와 함께 역대 최장 기간의 여름세일을 진행했고 의류업체들이 패밀리세일 등 연이은 할인행사를 벌였지만 매출은 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지난 11월 대표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 할인행사는 소위‘히트텍 대란’이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SPA에 치인 여성복은 조닝의 경계마저 흔들리고 있고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SPA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고객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클로는 2005년 한국 진출이후 매년 6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한 알뜰소비를 추구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소비 성향도 보였다. SPA 제품 구매로 절약한 금액으로 고가의 아우터를 사거나 의류제품이 아닌 다른 카테고리 제품에 투자하는 등 크로스오버 소비행태를 보이는 것. 또한 의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아웃도어시장을 불황을 모른다는 것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에는 지갑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2013년은 불황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13년 트렌드는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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