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신년화두는 무신불립(無信不立)"

입력 2012-1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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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신년화두로 정했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조 사장은 2013년 신년화두를 이 같이 정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풍당당한 한전으로 일어서려면 먼저 내부 구성원간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증진하고 핵심가치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루면서 경영합리화 등 진정성 있는 변화 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정부, 주주, 전력시장 참여자들과 소통해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한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소통을 중심으로 전력수급 문제, 전기요금 현실화 등 한전의 당면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조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행시 후배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에너지 담당인 조석 제2차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 등을 먼저 만나는 등 정부와의 소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소통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 취임 후 조 사장이 속도를 올리는 부분이다.

조 사장은 취임 일주일만인 지난 24일 본사 처·실장 및 1차사업소장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또한 인사청탁 등에 인사 비리에서도 엄벌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내부 ‘혁신’에 있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무신불립’은 조 사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한전의 과거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미의 ‘Again KEPCO’에 대한 실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가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으므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실린 ‘무신불립’은 ‘정치를 위해서 군대를 포기하고 식량을 버릴 수는 있지만 백성의 믿음만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공자가 믿음과 신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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