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빅3’ 2013년 중국서 대격돌…승자는 폭스바겐?

입력 2012-12-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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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내년 중국서 270만대 판매로 1위 달성 전망…토요타, 중국 부진은 이어질 듯

▲폭스바겐이 내년 중국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본사에서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열린 중국 공장 신설 조인식에서 한 참가자가 폭스바겐 깃발과 중국 국기를 같이 들고 있다. 블룸버그

글로벌 자동차업계 ‘빅3’가 오는 2013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인 가운데 폭스바겐이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내년 중국에서 270만대를 판매해 265만대의 GM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자동차산업 리서치업체 JSC오토모티브컨설팅 보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내년 산타나와 골프 스코다옥타비아 아우디Q3 등 총 8종에 이르는 신모델을 출시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JSC는 내다봤다.

전망이 맞다면 폭스바겐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클라우스 파우르 자동차산업 부문 대표는 “폭스바겐의 포트폴리오는 매우 다양하다”면서 “회사가 내년 중국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히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15년까지 중국 생산시설 확충과 신모델 개발 등으로 총 13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GM도 캐딜락XTS와 3종의 오펠 모델 등 신모델을 내놓으며 1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JSC는 전했다.

GM은 지난해 앞으로 5년간 중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밥 소시아 GM 중국법인 사장은 “중국 1위를 지키는 것에 대해 노심초사하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내년에 중국 전역에서 400여 개의 쇼룸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9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경기회복과 정부의 소비증진책 등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시장이 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HS오토모티브의 린화이빈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가 차 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올해 글로벌 1위에 복귀할 예정이나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에 따른 반일감정에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IHS는 “댜오위다오 갈등이 지속하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는 오는 2014년까지 중국 내 생산이 총 65만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중소도시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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