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보는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 요인은?

입력 2012-1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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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등 정책 이슈 선점… MB정부 차별화 성공

전문가들은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 요인을 5060세대의 결집 외에도 경제민주화 등 이슈 선점,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 성공 등으로 꼽았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로 당명을 바꾸고 정부와의 관계를 최소화하려 했다”면서 “비판도 적절히 하고 정책차별화도 꾀하면서 집권여당 후보로서 심판론을 피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 복지 등 야당이 제기할 수 있는 이슈를 선점하거나 물타기한 것과 여성 후보라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유권자들은 실리투표(Pocket Value Voting)를 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쪽으로 지속적으로 가다가 막판에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조금 뒤로하고 새로운 성장담론으로 갔었다”라며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전략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이기는 데 모든 전략을 맞추다보니 실제 유권자들 생활과 관련된 여러 이슈 선점 문제에서 실패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도 명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문 후보가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명박 정부 실정론을 부각시켰다”며 “박 당선인과 현 정부의 차별성을 대중이 크게 인식하지 않는데 심판론을 부각해서 심판대상과 경쟁 대상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 후보는 한 번도 중도층을 잡으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안는다고 말했지만 말도 행동도 안한 것이 문제”라며 “결국 문 후보는 구도도 못 잡았고 전략도 없었고 친노(친노무현)계도 멀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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