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한국 대선 결과 대대적 보도

입력 2012-12-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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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과 중화권 인연에 관심보여

홍콩 주요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한국 대선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박근혜 당선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실으면서 “박근혜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며 대선 결과를 소개했다. SCMP는 1면에 이어 9면에서는 AFP통신 기사를 인용 보도해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은 한국 여성의 권리 신장을 다짐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면서 한국에서의 첫 여성 대통령의 의미를 분석했다.

또 다른 홍콩 신문 문회보(文匯報)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박 후보의 당선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거 당일 한국 대선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문회보는 “얼음 공주가 가장 추웠던 대선에서 승리했다”면서 박 근혜 당선인이 역사상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신문은 박 당선인과 중화권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박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대만 타이베이 문화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어를 이해하는 유일한 여성 국가 원수”라고 보도했다. 한편 박 당선인이 중국 철학자 펑여우란(馮友蘭)의 책 ‘중국철학사’의 구절을 언급했던 내용도 소개했다. 신문은 박 당선인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만의 장제스(蔣介石)와 긴밀한 관계였으며 대만 최초의 여성 부총통이었던 뤼슈렌(呂秀蓮)이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약 박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를 돕고 싶다”고 말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밖에 홍콩 명보(明報)도 한 면 모두를 박 후보의 당선 소식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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