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숨 돌렸다...유로존 잔류 가능성 높아

입력 2012-12-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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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신용등급 ‘AD’서 ‘B-’로 6단계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먹구름이 걷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현 ‘선택적 디폴트(SD)’에서 ‘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6단계가 뛴 것으로 지난 2011년 6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등급을 얻은 것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해 수개월 안에 추가로 등급이 강등될 우려가 사라졌다.

S&P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회원국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장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고 그리스 정부가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헤치고 재정과 구조개혁에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P는 지난 11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SD’로 강등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당시 회의에서 그리스에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3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액면가의 25%로 되사는 방안을 제안한 뒤 그리스가 바이백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S&P는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매입 신청 규모가 목표치를 초과한 318억 유로에 달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고 FT는 전했다.

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437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차기 구제금융 집행을 승인한 것도 그리스의 재정부담을 완화시켰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그리스는 지난 17일 구제금융 집행분 가운데 90억 유로를 지급받았고 일부는 19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93억 유로는 그리스의 긴축안 이행 여부에 따라 2013년 1분기 안에 지급된다.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11.3%로 떨어져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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