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과거 대통령 집권 연차별 코스피지수는?

입력 2012-12-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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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상승·2년차 고점·3,4년차 희석…내수주 두각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증시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정부의 다양한 경제정책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를 촉진시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 대통령 당선 이후 코스피지수 흐름은 어땠을까.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5번의 선거 전 한 달여간 코스피지수 흐름은 모두 엇갈렸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경기확장 국면의 정점이었던 13대(노태우)와 16대(노무현) 선거 전 지수는 3~6%의 상승률을 보였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14대(김영삼)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1997년 말 외환위기 우려감에 휩싸였던 15대(김대중) 때는 지수가 한 달간 무려 18%나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2007년 말 17대(이명박) 때도 주가는 2% 가까이 뒤로 밀렸다.

대선을 치른 이듬해인, 2월 25일 대통령 취임일 직전까지 주가 흐름도 모두 달랐다. 13대 때 지수는 39%나 급등했고 15대 때도 28% 올랐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새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14대(-0.7%), 16대(-16%), 17대(-8%) 대선 후에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내부 상황보다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더 강하게 억눌렀다.

그러나 임기 1년차부터는 대부분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신정부 1년차 효과다. 당선자별 취임 후 1년차 상승률은 13대가 45.24%의 수익을 거둔 가운데 14대(9.6%), 15대(38.5%), 16대(40.3%)의 등도 30~40% 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7대만이 유일하게 62.14%나 급락하며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1년내 지수 3000 포인트, 임기내 5000 포인트’를 약속했지만 미국 경기침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13대(17.1%)를 제외하고 임기 말이 되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14대 임기말 20.7% 하락한데 이어 15대 (-5.4%), 16대 (-8.5%) 등도 모두 뒤로 밀렸다.

그렇다면 대선후 1년간 어떤 업종이 가장 수혜를 입었을까. 내수주다. 13대 대선 이후에는 건설(200.1%), 은행(78.9%), 유통(137.0%)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었으며 14대는 보험(83.7%), 철강·금속(73.9%), 전기전자(68.4%) 등이 시장을 이겼다.

15대는 증권(251.2%), 전기가스(67.5%), 의료정밀(55.2%)가 두각을 나타냈으며 16대는 운수창고(99.8%), 기계(66.8%), 의료정밀(61.6%) 등이 선전했다. 신 정부의 정책이 대규모 투자나 내수관련 분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슬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일 이후 1년간 주식시장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임기 2년 차에 고점을 형성했다”며 “신정부 출범에 따른 희망과 각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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