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 탄다

입력 2012-1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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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 정부가 기증한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를 타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 리무진 특수차량(방탄) 기증식’이 열렸다.

이번 기증은 유엔 한국대표부 발의로 유엔 사무국과 현대차가 협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유엔 관련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가 유엔 사무국에 기증하는 형식으로 전달됐다.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탄 차량을 기증한 것은 아시아권에서 우리 정부가 처음이다.

김숙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기증식에서 “개선장군의 말을 의미하는 에쿠스를 타고 더 편안한 가운데 사무총장의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렇게 훌륭한 차를 기증해 준 한국 정부와 현대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과거 유엔 사무총장은 독일 벤츠나 BMW, 스웨덴 볼보 등을 방탄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 반 총장 역시 그동안 벤츠 방탄차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반 총장의 발이될 에쿠스 방탄차는 내부 공간이 넓고 쾌적한 것은 물론 외부 공격에 끄떡없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엔 수장과 동선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한국 브랜드의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특수차량은 방탄 차체를 비롯해 강화 필름을 겹겹으로 심어넣은 방탄유리 등으로 무장했다.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의 방탄성능은 국제보호등급에서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을 비롯한 유럽 방탄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고 탑승자 편의성은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진은 V8 5.0 리터를 개조해 늘어난 무게에 모자람이 없는 성능을 낸다. 현대차는 앞서 2009년 대통령실 경호처에 에쿠스 방탄차를 기증한 바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유엔의 사무총장이 한국산 자동차를 공식적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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