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엔화대출 전년비 5.6% 감소…연체율 상승

입력 2012-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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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16조8000억원(1조1700억엔)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모두 증가하며 대출 건전성이 나빠졌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거주자 엔화대출 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지난 2008년 말보다 21.6% 감소했다. 엔화대출은 지난 2008년부터 줄곧 감소 추세로 2009년 5.5% 줄어든데 이어 2010년 5.3%, 지난해 7.1%, 올해 5.6%씩 축소됐다.

엔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리스크 우려로 지난 2007년 금감원이 외화대출 자금용도를 국내 시설자금과 해외실수요 목적으로 제한한데 이어 2010년에는 신규 외화대출을 해외사용 용도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는 중소기업이 92.8%(개인사업자 42.8% 포함)의 비중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 등으로 인한 엔화약세와 신용등급 상승 등에 따른 원화강세로 원·엔환율은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말 현재 원·엔환율은 1320.6원으로 전년 말(1485.2원)보다 큰 폭 하락했으며 지난 1월 연중 최고점(1514.6원)보다는 194.1원(14.7% 절상)이나 떨어졌다.

반면 엔화대출 건전성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악화됐다. 9월 말 현재 거주자 엔화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연체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은 각각 1.48%, 2.41%로 지난해 말 1.37%, 2.37%보다 다소 높아졌다.

엄일용 외환감독국 외환업무팀장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가능성 등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며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엔화대출 차주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외화부실자산 정리계획의 차질없는 이행, 환리스크 관리 강화,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지도 등 엔화대출 취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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