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비고시 출신 지방재정 수장으로…18년만에 처음

입력 2012-12-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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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54) 제도정책관은 10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전보인사를 통해 고졸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임명됐다.(사진=행정안전부)
고졸 7급공채 출신이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임명됐다. 지방재정세제국장직은 지난 18년동안 행정고시 출신이 도맡아왔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실시한 전보인사에서 정정순(54) 제도정책관을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국장은 1976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9월 충청북도가 시행한 7급공채(당시 4급을류) 시험에 합격한 후 이듬해부터 청주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과천청사관리소장, 제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청주대학교 행정학과(야간)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대학원 과정을 2년간 수학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이후 18년만에 비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임명됐다. 행안부 국장 중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정 신임 국장은 충북도 최장수 경제통상국장(5년간)을 역임한 지방경제 전문가로서, 일선행정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제도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민원 구비서류 통폐합’ △‘고속도로 여성휴게소 확대’ △‘재래시장 활성화’ 등 주요 제도개선을 통해 국민생활의 불편을 줄이는데 앞장섰다.

행안부는 그가 밝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소통형 간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함께 일하고 싶은 호평을 받는 외유내강의 간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신임 국장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행정안전부의 핵심인 지방재정세제국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오랜 숙원인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소득세를 확대개편 하는 문제 등 주요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공무원 인사가 차별 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출신에 관계없이 실적과 능력이 우수한 간부를 핵심 보직에 적극 발탁하는 등 공평한 인사실현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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