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등 상도동계, 문재인 지지선언

입력 2012-12-10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민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식당에서 문 후보와 회동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번민과 고뇌 끝에 이 자리에 섰다. 동지들과 저를 아끼는 지지자의 우려와 호소를 뿌리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기에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오늘 저는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문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선 “훌륭한 자질 갖춘 정치지도자”라면서도 “태생적 한계와 자라온 환경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그가 대통령이 되면 그건 미래보다는 과거로 권위주의와 분열과 갈등의 시대로 가는 숙명 지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화는 후퇴할 거고 국민통합은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대통합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과거 민주화 운동진영이 단합하고 손잡는 게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분들의 합류는 사실상 과거 민주화운동이후의 양김시대의 양쪽으로 분열되었던 민주화 진영의 통합을 의미하고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단장은 또 “김 의장은 그 상징성과 영향력, 대표성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오셨기 때문에 오늘 합류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합리적 보수 분들의 합류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민주계 인사는 김 의장을 비롯해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김정수 전 복지부 장관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90,000
    • -1.45%
    • 이더리움
    • 5,252,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1.53%
    • 리플
    • 733
    • +0.41%
    • 솔라나
    • 238,100
    • -3.49%
    • 에이다
    • 649
    • -1.67%
    • 이오스
    • 1,149
    • -1.46%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50
    • -3.27%
    • 체인링크
    • 22,250
    • -0.89%
    • 샌드박스
    • 619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