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6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기침체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1.29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81% 내린 106.85엔에 거래 중이다.
ECB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유럽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이 지역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5%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0.3%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지난 9월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4%, 내년은 0.5%였다.
드라기는 또 “금리 인하와 관련해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HSBC홀딩스의 통화 전략 담당 대표는 “시장은 앞으로 (ECB의) 정책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힌트를 얻었다”면서 “이에 유로 약세 쪽으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82.38엔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