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동남아의 리더 PI] 필리핀 ② 성장기대로 증시도 사상 최고

입력 2012-12-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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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 상승… 정부 적절한 대응이 성장 기대감↑

필리핀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필리핀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필리핀증시 대표지수인 PSEi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사상 최고치인 5700선에 바짝 접근했다.

이는 올 들어 약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이다.

필리핀 투자관리회사인 뱅크오브필리핀아일랜드(BPI)자산운용의 폴 조셉 가르시아 연구원은 “필리핀 증시가 내년에는 18% 올라 6500선을 깨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한 경제성장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필리핀은 유럽발 금융위기와 중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우 멋진 한 해를 보냈다”면서 “필리핀 주가 상승은 필리핀 정책 결정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올해 도로와 공항 같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를 170억 달러(약 18조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필리핀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성장했다.

주요 은행인 BPI와 필리핀내셔널뱅크(PNB)간 인수·합병(M&A) 발표도 증시에 활력소가 됐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필리핀 최대 은행이 된다.

합병을 발표한 지난달 21일 PNB의 주가는 12% 폭등하면서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PI 역시 3.2% 뛰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는 “앞으로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 역시 필리핀 증시를 유망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013년 인도·태국과 더불어 필리핀 증시를 ‘톱3’로 꼽았다.

길버트 로페즈 JP모건필리핀증권회사 주식연구원은 “필리핀 증시는 2013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필리핀을 꼽은 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실적을 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필리핀 상장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올해 1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7%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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