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 핫&쿨]불황에도… 중소형 종목ㆍ코스닥 ‘방긋’

입력 2012-1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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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 종목이 베스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임진년 한해였지만 대단한 상승률을 달성한 종목들도 많았다.

올 초까지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이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까지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의료와 소비재 종목들이 강승세를 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업종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년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우리들제약으로 나타났다. 우리들제약은 올 들어서만 무려 564.77%나 올랐다. 이어 우리들생명과학이 407.96%나 상승했다.

대선주자로서 문재인 후보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이 테마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은 최대주주가 친노 그룹 실세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376.07%), 최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한 유니모씨앤씨(374.38%),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수출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한국콜마홀딩스(354.66%)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

또한 근화제약(254.98%)을 비롯해 SH에너지화학(230.70%), 에이블씨엔씨(210.49%), 로엔케이(192.79%), 코스맥스(191.72%) 등도 코스피 시장에서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IT 종목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상승률 20위 업체 중 IT 업종에 포함된 12개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중 SMC&C(472.56%)는 올해 장동건, 김하늘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등 회사 규모를 키우며 주가가 고공 행진했다.

포인트아이(318.86%)는 LBS 산업 활성화가 본격화되면서, 로만손(297.53%)은 주얼리에 이어 핸드백 매스티지(명품의 대중화 현상) 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디지털방송 장비업체 제이비어뮤즈먼트(286.36%)는 올해 카지노주가 주목받으며 덩달아 주가가 떴다.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카지노 사업 진출 의사를 보인 후 1000원대였던 주가가 급등하면서 5000원대가 됐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쓰리원(283.89%)과 무선 충전기 관련주인 알에프텍(277.28%)도 질주했다.

이어 모베이스(270.26%), 지엠피(269.59%), 케이씨에스(261.09%), 네패스신소재(250.67%)도 신바람을 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을 때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주가가 싼 경우가 많고, 시가총액 규모도 대형주보다 작기 때문에 증시가 오를 때 상승 탄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를 매수하던 기관이 최근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도 대형주에 대한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중소형주가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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