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 핫&쿨]증권업계 CEO 세대교체 바람 ‘솔솔’

입력 2012-12-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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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보다 패기… "불황 파고 넘겠다"

올 해 증권업계에서는 1960년대 태어난 젊은 최고경영자(CEO)들의 신규 선임이 두드러졌다.

젊은 새 사장이 패기와 아이디어를 살려 어려운 업황을 돌파하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사장이 바뀐 증권사는 삼성증권(김석 대표, 54년생), 현대증권(김신 각자대표 63년생, 윤경은 각자 대표 62년생), 신한금융투자(강대석 대표, 58년생), 미래에셋증권(변재상 공동 대표, 63년생) 동양증권(이승국 대표, 60년생), NH농협증권(전상일 대표, 53년생), KDB대우증권(김기범 대표, 56년생), 대신증권(나재철 대표 , 60년생), 한양증권(정해영 대표, 58년생), 하나대투증권(임창섭 대표, 54년생), 메리츠종금증권(최희문 각자대표 64년생, 김용범 각자 대표 63년생), 부국증권(전평 대표, 51년생), 아이엠투자증권(정회동 대표) 등 10여 곳에 이른다.

가장 큰 특징은 선임된 사장 중 상당수가 60년대 출생으로 젊어진 점이다.

반면 그동안 10년 이상 증권사 CEO를 역임하던 장수 사장들이 많이 물러났다. 2003년부터 부국증권을 맡아온 장옥수 전 대표(44년생)와 98년부터 증권사 CEO를 맡아온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전 대표(46년생)가 대표적인 경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실무에 능한 젊은 CEO들이 우대를 받았다”며 “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나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 등 이미 사장에 오른 60년대 출생 CEO가 극심한 불황에서도 흑자영업 기조를 지키면서 젊은 사장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을 반영하듯 국제 영업이나 채권에 밝은 인물들이 대거 사장으로 약진했다.

지난 6월 선임된 KDB대우증권 김기범 대표는 대표적인 국제 금융전문가다. 지난 88년부터 대우증권에 근무하면서 헝가리 대우은행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 사장, 대우증권 국제부장,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예상대로 취임이후에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올 초 김신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지난 달 26일 국제통으로 유명한 윤경은 전 솔로몬증권(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용범 각자 대표는 채권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알짜 수익 구조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올 해는 사장이 다른 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갈아타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증권 이승국 전 각자대표가 동양증권 대표로 옮겼고, 동양증권 전상일 부회장은 NH투자증권 대표로,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는 아이엠투자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최근에는 윤경은 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가 현대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뒤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정된 인력 풀 안에서 최고 경영자들을 선정하다 보니 사장에서 다른 회사 사장으로 전직하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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