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드라마ㆍ영화, 책과의 만남… 부가 콘텐츠 제가 원조죠"

입력 2012-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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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컴퍼니 김정민대표, 대중문화 관련 서적으로 국내외 돌풍

▲북로그컴퍼니 김정민대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스타 연기자 하지원이 지금까지의 연기자로서 생활을 정리한 ‘지금, 이순간’ 이다.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한 이 책을 낸 출판사는 북로그컴퍼니다. 하지원 책만큼이나 북로그컴퍼니는 출판계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계에 눈길을 끄는 출판사다.

눈길을 끌게 한 장본인은 바로 김정민(43)대표다.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김영현 작가의 ‘뿌리깊은 나무’ 등 유명 드라마 작가의 극본집, ‘시크릿 가든’ ‘미남이시네요’‘공주의 남자’등 영상만화집, ‘장난스런 키스’‘넌 내게 반했어’등 포토에세이집, 그리고 ‘개와 늑대의 시간’ 등 드라마 메이킹북, 연기자 한지민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느낀 내용을 담은 ‘우리 벌써 친구 됐어요’등 우리 출판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드라마와 스타들의 책들이 북로그컴퍼니의 출간 책들의 주류를 이룬다.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했어요. 즐겨 하는 것인데다 출판계의 블루오션으로 여겨 드라마와 영상 그리고 연예인 관련 서적을 내기 시작한 것이지요. 때마침 제2의 한류로 시기적으로도 좋았구요.” 김정민 대표가 방송과 대중문화 분야를 특화해 책 출간을 한 이유다.

드라마나 영화의 부가시장이 발달한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드라마의 부가 시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로그컴퍼니는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출판물과 관련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불황기의 출판계에서도 수익을 내는 출판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드라마가 방송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겨울연가’만 해도 일본 출판사들이 부가 콘텐츠를 제작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어요. 저희 출판사가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드라마와 관련된 부가시장이 활성화됐고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 창출로 연결됐습니다.”

김정민 대표는 “‘겨울연가’의 관련 출판물이 대부분 일본 출판사에서 제작하다보니 우리의 정서나 정신 등이 약화되거나 변질된 경우가 많았는데 국내 출판사들이 드라마나 영상매체 출판물을 본격 출간하면서 제대로 드라마 등 방송 콘텐츠를 알리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최근 일본 신오쿠보에 종합 한류카페 ‘시크릿’을 개점했다. 출판물을 비롯한 한류관련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소주 커피 한식을 팔고 한류 스타들의 기자간담회장으로도 활용된다. “한류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일본 성과를 보면서 중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드라마 등 대중문화 관련 서적 등 부가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출판계와 방송계에서 판권 값을 터무니없이 올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해 모처럼 자리 잡은 대중문화 부가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중문화 관련 출판물을 비롯한 부가 콘텐츠시장은 산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의미나 가치 등을 고려해야합니다. 눈앞에 돈만 생각하다는 대중문화 관련 부가 콘텐츠 시장 자체가 붕괴되거나 문화적 의미를 상실할 수 있습니다” 김정민 대표의 우려다. 김대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질 좋은 방송과 대중문화 관련 콘텐츠로 인정받고 싶고 한류에도 일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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