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 증권주, 모처럼 기지개…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2-11-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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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증권주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권 업종지수는 전일대비 3.44% 상승한 1665.05를 기록했다. 증권 업종지수는 지난 7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이날 모처럼 3% 가량 올랐다.

대부분의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우증권이 5%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도 3%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NH농협증권, KTB투자증권도 2% 정도 상승했다.

이날 증권주가 반등한 것은 내년 상반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확대되고, 증권사의 영업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경기의 기저효과와 대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반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며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판관비율 개선 등으로 증권사의 실적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경기 자체가 아직 불확실한데다 중장기 성장을 논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나 정책환경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효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관비를 제외한 증권사의 순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에 달한다”며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대형증권사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결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돼 업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대형증권사 유상증자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최근 무산됐다”며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관련 이슈, 금융업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따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내년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유상증자를 단행한 대형 증권사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에 증권업이 단기 랠리를 펼친다 해도 올해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경기 기저효과 소멸과 추가금리 인하 등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올해 하반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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