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양자구도 시작부터 ‘살얼음판’

입력 2012-1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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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등록하면서 본격 대결이 시작됐다. 공식선거 운동은 27일부터 22일 간 진행된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새누리당과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으려는 민주당이 세력을 결집해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이 문 후보의 지지층으로 이동하지 않아 새로운 변수로 불거졌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비롯해 6명이 첫날인 25일 제18대 대선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중 여성후보가 67%인 4명이지만 이번 선거는 실질적으로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의 양자 구도다.

박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문 후보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며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통합의 선거진용을 갖추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 일제히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 결과,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기간 대권고지를 향해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혈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처럼 여·야 양자구도로서 △보수 대 진보 △산업화 대 민주화는 물론이고 △박정희 대 노무현 △남성 대 여성으로 흘러 선거전이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변수였던 야권 단일화 이슈가 마무리된 이후 안 후보의 지지층 중 50% 정도만 문 후보 쪽으로 흡수됐고 박 후보 측으로 20~25%, 부동층으로 20~30%가 이동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안철수 지지층 가운데 중도 이탈표 공략에 주력하고 민주당은 안철수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는 27일에 각각 세종시와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표심잡기에 본격 나선다. 세종시는 박 후보가 강조해 온 원칙과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이고, 부산은 대선 승부처가 경남이라는 판단에서 각각 첫 유세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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