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넓게 쓰자’…확장설계한 아파트 눈길

입력 2012-11-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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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모아미래도-4.5베이·신동탄 SK 뷰 파크-알파평면 선봬

작은 집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4베이, 4.5베이 설계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단순 할인혜택 보다는 같은 값이면 보다 넓게 쓸 수 있는 확장형 설계 단지가 분양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평면으로도 불리는 4베이, 4.5베이 설계는 아파트 폭을 좁히고 대신 전면(前面)을 넓혀 ‘방+방+거실+안방’의 4베이에 화장실이나 알파룸 등 0.5베이가 추가되면 4.5베이가 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형태는 일조권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이는 주거문화가 투자목적에서 실거주로,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뀌면서 최근 인기 아파트를 가리는 주요 척도가 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거의 모든 평형에 4.5베이를 적용해 서비스 면적을 최대 31㎡까지 제공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는 평균 1.08대 1로 미분양을 겪고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역시 넓게 쓸 수 있는 확장형 설계로 분양 승부수를 띄운 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종 모아미래도’는 전용 84㎡B에 4.5베이 설계를 적용했다.(사진=모아종합건설)
지난 9일 세종특별자치시에 견본주택을 오픈해 오픈 3일간 1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은 ‘세종 모아미래도’는 전용 84㎡B에 4.5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확장 시 주거면적이 최대 30.35㎡까지 넓어져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이 이달 경기 화성시 반월동 반월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뷰 파크(VIEW Park)’에는 2010년 수원 SK 스카이뷰에 적용한 플러스알파 신평면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슈퍼알파평면’을 선보인다. 이 신 평면은 발코니 면적을 내부공간으로 끌어들여 세대 내부에 별도의 ‘알파(α)룸’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필요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는 타입에 따라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49㎡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되며 전 타입에 ‘α룸’이 설계된다. 59㎡A타입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대 34.7㎡의 넓이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확장 시 중형아파트와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84㎡ 기준 확장 시 28㎡에서 최대 45㎡의 면적이 넓어지게 된다.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640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4.5베이 설계특화를 적용해 중대형에서나 누릴 수 있는 넓은 주거공간과 다양한 테마 조경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모든 타입이 4~4.5베이 이상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84㎡B 타입의 경우 4.5베이 설계로 인해 발코니면적이 무려 전용면적의 60% 가까이 되는 50.5㎡의 주거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이 외에도 아이에스동서가 분양 중인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총 98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가구로 모두 중소형이다. 특히 84㎡A는 4.5베이의 평면이다. 거실의 알파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수납창고, 멀티룸(공부방·홈시어터·서재)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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