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5년…삼성, 글로벌 1위로 키워

입력 2012-1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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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최고 기업으로 만든 그의 마술은

지난 1987년 12월 삼성그룹의 사기(社旗)를 힘차게 흔들며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 취임 25년을 맞은 그는 아시아의 한 작은 기업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화려하게 탈바꿈시켰다.

한 때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에서 따라갈 수 없는 절대강자로 인식됐던 일본의 소니·파나소닉이 적자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삼성의 위상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휴대폰 시장의 거인이었던 노키아도 무너졌다. 삼성은 그 자리를 차지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애플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로 자리잡았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뼈를 깎는 고통 속에 삼성의 체질개선을 과감히 해 수차례 닥친 세계적 경기침체를 극복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취임 초기 10조원에 불과했던 삼성의 매출은 올해 384조원으로 39배 이상 뛰어오를 전망이다. 수출은 같은 기간 63억 달러에서 1567억 달러로 25배나 늘어났다. 국내 총 수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8.2%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또한 질적 성장의 척도인 영업이익 역시 올해 30조원을 돌파하며 100배 이상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1등이 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는 수많은 일등상품을 만들어냈다. 반도체(D램), TV, 휴대폰은 이미 적수가 없다. ‘삼성=1위’ 공식은 성립된 지 오래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삼성은 애플 아이폰의 충격을 딛고 지난 3분기에는 애플보다 두 배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가장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썼다.

삼성은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까지 강화했다. 여기에 사회공헌, 학력철폐, 여성의 사회참여 등 기업의 역할을 넘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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