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친환경 경영으로 연간 500억 절감

ISO50001·탄소성적표지 인증 획득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 'ISO50001'인증과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디스플레이를 선도하고 있다.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내 연못에서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9일 디스플레이업계 최초로 아산, 천안, 기흥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의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ISO50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50001’은 기업의 에너지경영시스템도입 및 활동 검증 수단으로 지난해 6월 발효된 국제표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총 40명의 인원이 12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해외법인 인증 획득, 제조설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SO50001’ 인증을 통해 연간 2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소나무 5300만 그루 식수와 맞먹는 효과다. 또 5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패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탄소라벨링제도) 인증을 지난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획득했다. 이 회사는 탄소성적표지를 받은 55인치 패널제품 생산에 소요된 탄소 배출량을 표기할 예정이다.

소비재가 아닌 부품제품에서 탄소성적을 표기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디스플레이 제품의 인증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배출표지 인증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제품생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며 세계 1위 디스플레이기업으로서 그린디스플레이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패널에 이어 다른 제품에도 탄소성적표지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단계인 저탄소 제품 인증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해 범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ISO50001과 탄소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며 “그린경영을 시스템화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