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3년 연속 500억달러 돌파

입력 2012-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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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대비 13% ↑…700억달러 달성은 미지수

국내 건설업계가 3년 연속 해외 시장에서 5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1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8일 현재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516억148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2010년 715억7881만달러, 2011년 591억4431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해외수주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0년이 처음이다.

올해 수주 실적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라는 이례적인 초대형 사업을 수주한 2010년보다는 떨어지지만 지난해보다는 앞서 있다. 11월18일 기준으로 올해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7억1341만달러보다 1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중동 시장이 305억4457만달러로 전체 수주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동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금액이다. 제2의 시장인 아시아권 수주액은 135억99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지만 중남미는 전년 동기 대비 253% 급증한 55억444만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는 28% 증가한 12억1606만달러다.

공종별로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수주(78억달러)에 힘입어 건축이 88% 증가했고 토목도 45% 늘었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체의 주력 분야인 산업설비 부문은 수주액이 전년 대비 8% 줄었다.

업계는 최근 세계 경제 불황으로 대형 발전 플랜트 사업 등의 발주가 지연되는 데다 유럽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당초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작년 591억달러 돌파는 확실시되나, 당초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은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최대 실적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제외하면 수주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 건설사간 출혈 수주경쟁과 수익성하락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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