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습 닷새째…‘가자 전쟁’ 재발 우려 고조

입력 2012-11-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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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무장관 파견 등 국제사회 중재 노력 이어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공군과 해군을 동원한 공습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자칫 2008년 12월‘가자 전쟁’이 재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7만5000명을 소집해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을 배치하며 ‘지상군 공격’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내각본부 건물에 있는 총리 집무실을 포함해 가자 지구 내 200여 곳 공습을 시작으로 닷새째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전날 밤 가자지구 내 지하에 설치된 로켓 발사대를 집중 포격했다”며 “하마스와 테러 그룹이 로켓 발사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이스라엘 해군 군함이 가자 북부 해안에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수백 발의 단거리 로켓을 제외한 하마스의 장거리 로켓이 약 90% 파괴됐고 중거리 로켓들도 심각한 손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하마스는 로켓 포탄을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응하고 있지만 전날 밤부터 공격 수위가 낮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시민이 안전해질 때 끝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모든 선택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가자 주민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4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번 피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상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현지 병원에는 의약품과 의료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아랍연맹(AL)은 팔레스타인을,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정전 중재안 마련에는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AL은 지난 17일 각국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오는 18~19일 가자지구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양측이 조만간 정전에 합의할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이집트 지도자들과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 보좌관은“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공격을 중단하면 가자지구 폭력 수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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