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전세사는 사람 집 사게 하겠다"

입력 2012-1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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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뉴시스)
“월세 사는 사람 전세 살게 해주고, 전세 사는 사람 내집 마련하게 해주는 게 목표다”

지난해 말 취임한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이 줄곧 강조하고 있는 자신의 포부다. 그는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주택금융 프로그램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로 취임 1주년 맞는 서 사장은 서민금융 지원 확대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세보증 목표금액을 기존보다 대폭 늘렸다. 또 무주택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내렸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2배 이상 증가했고, 장기 고정금리의 적격대출은 출시 8개월만에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적격대출은 이달 초까지 10조원 이상 취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취임 당시‘주택은 알아도 금융은 모를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기에 충분한 결과물이다. 국토해양부 출신인 서 사장이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인 주택금융공사 수장에 내정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인사였다.

서 사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단기 변동금리 위주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고,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을 도입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 아탈 수 있게 함으로써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 완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취임이후 주택 전문가 답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하나씩 고쳐 나갔다. 단적인 사례가 홍보 전략이다. 공사 상품별로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던 광고 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사철을 앞두고는 보금자리론 광고를 집중 배치했고,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나 주말을 앞두고는 주택연금 광고를 대폭 확대했다. 부동산 정책은 물론 부동산 관련 금융에도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 사장의 관료의 경험이 더해진 결과였다.

서 사장은 “국민들이 주택공사 상품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가 성과로 바로 이어진다"며 "내년에도 홍보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사장은 내년에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를 통한 가계부채 안정화와 하우스푸어 문제 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집 마련에 필요한 적격대출에만 신경쓰다보니 전세자금대출금리가 오히려 높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서 사장은 “올해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인하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많이 낮췄는데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제자리”라며 “금융당국과 상의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자금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5.5%로 연 4.5%로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 서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금리를 딱 얼마다 얘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문이 있다”며 “전체 은행권에 미치는 파급력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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