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크린 수놓은 샛별은 누구?

입력 2012-11-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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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김성균은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 새로운 살인마의 전형을 제시했다.”

영화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 남우상의 주인공 김성균에게 평론가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김성균을 비롯해 올해 스크린을 수놓은 샛별들은 가히 씬스틸러라 칭할 만하다. 올해 각종 영화 시상식이 시작된 가운데 김성균 김고은 조정석 등 주연배우보다 더 주목을 받은 신예들의 활약으로 영화계가 참신해졌다는 평가가 줄 잇고 있다.

‘이웃사람’의 김성균은 올해 데뷔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49회 대종상 신인 남우상과 32회 영평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나이 33세의 늦깎이 신인배우 김성균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첫 영화 데뷔도 감격스러운데 이렇게 좋은 상을 여러 개나 받게 돼서 기쁘다. 신인상이라서 더 의미 있고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시작한 나에게 과분한 것도 같아 부담도 크다.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히 밟아 나가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배우로 관객들 앞에 오래오래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고마움과 부담감을 대신했다.

▲대종상 레드카펫을 밟는 김고은.
‘은교’의 타이틀롤 김고은 역시 대종상과 영평상 신인 여우상을 휩쓸며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여자 신인으로 떠올랐다. ‘은교’는 17세 여고생과 70세 노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였던 만큼 여주인공의 역할이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김고은이 기용돼 눈길을 끈 작품이다. 영화가 개봉되자 관객들은 연기력을 동반한 신예의 활약에 주목했다. 김고은은 다소 부담스러웠을 연기적 설정임에도 대선배인 박해일, 김무열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영평상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은 직후 심적인 부담을 털어 내듯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께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성균 김고은이 공히 ‘대종상’과 ‘영평상’ 신인남녀주연상 2관왕을 수상한 가운데 대종상과 영평상에서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신인상 후보에 오른 인물의 면면도 눈에 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에서 활약한 조정석은 ‘납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해 영화계가 발굴한 가장 가치있는 원석으로 평가된다. 조정석은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으로 연기에 데뷔했으며 영화는 ‘건축학 개론’이 처음이다.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도 올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엄태웅 대학생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건축학개론’의 성공으로 ‘가디언스’ ‘나의 파파로티’ ‘분노의 윤리학’에 줄줄이 캐스팅되는 쾌거를 이뤘다.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도 영화계 신인으로 떠올랐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수지는 가요계를 비롯해 방송, 영화계까지 점령하며 전방위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김성균을 비롯해 김고은 조정석 이제훈 수지 등 스크린의 유망주로 떠오른 신인 중 오는 30일 펼쳐질 33회 청룡영화제에서는 누가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쥘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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