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내년이 더 어렵다”

입력 2012-1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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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내년 경영환경 조사

국내 대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3년 경영환경 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62%가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29%와 9%였다.

기업들은 내년도 성장률도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내년에도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60%)이란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최근 대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2%대, 내년 3%대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비해 더욱 부정적인 전망이다.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시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내수여건 악화(46%) △수출여건 악화(28%) △원자재가 등 비용 상승(15%) △자금조달 애로(3%) △정치 리스크(3%) 등을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초 모두가 예측했던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이 ‘상저하저’로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불황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응답기업의 76%가 내년도 투자를 올해와 비슷하게 하거나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투자계획이 금년 대비 ‘불변 또는 비슷한 수준’이란 응답이 40%, ‘소폭 축소’가 27%, ‘대폭 축소’가 9%로 집계됐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여건 악화에 직면한 기업들의 15%는 투자 감소뿐 아니라 보다 자산매각, 인력감축, 사업철수 등 구조조정 등 직접적인 대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축소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77%)’였다. 그 외에 ‘자금조달 애로(7%)’, ‘정책 불확실성(3%)’, ‘규제완화 미흡(2%)’, ‘투자관련 세제지원 축소(1%)’ 등도 제시됐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도 취업자 증가 수가 20만 명대로 추락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도 당장의 경제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경제살리기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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