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찾은 문재인, 해수부 부활로 ‘민심잡기’

입력 2012-11-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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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서 바닥 훑기 … “朴 선거철되니 해수부 부활 외쳐”

▲부산·경남 방문 첫 일정으로 14일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시장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4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 “해양수산업의 제2중흥기를 만들기 위해 부산 남항을 국가관리 항만으로 재지정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의 이번 부산 방문은 지난 12일 이 지역을 다녀간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다.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 텃밭인 곳에서 바닥민심을 훑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확실한 비교우위를 벌이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자갈치시장 상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부산 울산 경남이 자립적 경제권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수산업 부흥 △부산 도시재생 사업 지원 △해양수산부 부활과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동남광역경제권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해수부를 부산에 두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선 “해양수산부 폐지가 잘못된 일이었다는 단 한 번의 인정이나 사과도 없이 선거가 다가오니 다시 해수부를 부활시키겠다고 한다”면서 “해수부 폐지법안 제출한 것이 지금 박 후보와 함께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고, 박 후보도 그 법안에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해수부의 입지를 못박는 것보다는 해수부의 부활을 원하는 지역들이 연대해 부활을 관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대해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확보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문 후보는 이후 번화가인 부산 서면으로 이동해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투표시간 연장’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여주며 인증샷을 찍었다.

한편 문 후보는 부산 방문 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박 후보와 조우했다. 두 후보는 서로 악수를 나눴으나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과 일치와 연대의 새 질서를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내일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조찬 간담회 개최 후 해상산업노조연맹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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