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주택금융공 사장 "내년 주택연금 가입자 수령액 줄어들 것"

입력 2012-1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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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빨리 가입하면 할수록 유리…금융당국 적격대출 속도조절 ‘동의’

서종대 주택금융사장이 내년 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령액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값은 떨어지는 반면 기대수명은 갈수록 길어지는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서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주택연금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과도하게 계산된 측면이 있다"며 수령액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주택연금을 설계할 때 주택가격상승률을 평균 3.5%로 적용했지만 2007년부터 집값이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연금방식으로 지급받는 장기주택저당대출상품이다.

서 사장은 "올해 초 주택연금에 적용하던 주택가격상승률을 3.5%에서 3.3%로 조정했지만 용역 중간결과에서 내년에도 수령액 기준으로 3% 내외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금융위와 협의를 거쳐야겠지만 내년 초 가입하는 사람들은 현재 수령액보다 3%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미 지난 2월 평균 수명 연장과 주택가격 상승률 감소분을 반영해 신규 주택연금의 수령액을 한차례 낮춘 바 있다.

서 사장은 이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햇다. 그는 "출시 8개월만에 공급실적이 9조원을 돌파하며 올 초 10조원 돌파했다"면서 "단기 변동금리 위주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해 가계부채 안정화와 하우스푸어 문제 완화, 유사 고정금리대출 상품 기준 금리인하를 통해 가계부담 완화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0월말까지 보금자리론 8조원, 주택보증 24조원, 주택연금 4100좌 신규가입 등으로 서민주택 공급액이 지난해 30조원보다 20조원 늘어난 50조원 이상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 사장은 적격대출 누적 잔액 빠르게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선 것에 대해 "일단 급하게 늘어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취급은행이 과당 경쟁하면서 대출기준을 정확히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적격대출을 많이 취급하는 은행의 경우 하루에 300~500억원의 누적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당경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하는게 좋겠다는 건 금융위와 입장이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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